정치뉴스9

與, 조국 청문회 나흘 앞두고 '안건조정위' 신청...무산 가능성

등록 2019.08.29 21:20

수정 2019.08.29 22:54

[앵커]
여야가 합의한 조국 후보자 청문회 일정은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증인 문제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합의가 되지 않자 앞으로 90일동안 논의가 가능한 안건조정위를 구성하자고 신청했고, 야당은 결국 증인없는 청문회를 하자는 얘기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내실있는 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은 희박해 지는 분위깁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표결 처리를 주장합니다.

장제원
"표결합시다. 표결. 표결 좋아하잖아"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안건조정위 구성 신청서를 기습 제출했습니다.

여상규
"증인 참고인 채택건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 안건조정위 구성요건 제출돼 있어"

이견 조정을 위한 안건조정위가 구성되면 최장 90일간 논의가 가능합니다. 그러면서도 나흘 후인 다음달 2일과 3일로 예정된 청문회 일정은 확정하자고 합니다.

표창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는 약속 지키는 게 중요한다. 안건 1, 2는 의결하고…."

야당은 '증인 없는 청문회'가 여당의 노림수라고 의심하지만, 여당은 '불가피했다'고 맞섰습니다.

김도읍
"안건조정위 회부 자체가 증인 없이 하자는 것 아니겠나. 청문회 이렇게 할 순 없다"

송기헌
"저희는 일방적 표결처리 막기 위해 안건조정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

내일 극적으로 증인 채택에 합의하더라도 닷새 걸리는 출석 통보 일정을 감안하면, 청문회 일정을 바꾸지 않는 한 증인 출석은 힘들어졌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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