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문준용·이재명, 조국 엄호 가세…진영 싸움 만드나

등록 2019.08.30 21:10

수정 2019.08.30 23:00

[앵커]
검찰의 대규모 압수수색 이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검찰을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이 발언이 여권의 조국 지키기 신호탄이 됐습니다. 발언을 자제하고 있던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포문을 열자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까지 가세했습니다. 지지층을 결집해 조국 후보자 문제를 진영 싸움으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집중 비판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오늘)
"이번 수사 개시의 시점과 방법이 사실상은 결과적으론 자유한국당 진영의 손을 들어준 꼴이 됐다…."

국회밖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나선데 이어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검찰의 압수수색은)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바였다, '이쯤에서 네가 안 물러나면 가족이 다쳐' 이 사인을 준 거라고 저는 봐요." 

문재인 대통령 장남 준용 씨까지 조 후보자 딸에게 "이건 부당한 일이 맞다"며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라"고 힘을 보탰습니다.

오늘은 친문 진영과 껄끄러운 이재명 경기지사도 나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마녀사냥에 가깝다" 고 가세했습니다.

지지층이 있는 거물급 인사들이 나서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반대여론을 되돌리고 결국은 진영 대결 구도로 몰고가려는 계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국당은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던 여권이 검찰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파세력을 적폐세력으로 수사하던 검찰이 정의로운 검찰이고 자시들의 폐부를 찌르던 검찰은 기득권 세력이라고 합니다."

모레 해외 순방을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 의혹에 17일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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