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고려대, 총학 주최 2차 집회…"조국 딸 특혜 진상규명"

등록 2019.08.30 21:16

수정 2019.08.30 21:28

[앵커]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두 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정치적 논란을 의식해 외부인의 참여를 차단하고 정치색이 있는 구호는 외치지 않았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려대학교 중앙광장 한 가운데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습니다.

"진상규명 요구하는 목소리에 응답하라”

지난 23일 1차 집회를 연지 1주일 만에 다시 모인 학생들은 학교 측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비리 의혹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집행부를 꾸렸던 지난 1차 집회와 달리 이번엔 총학생회가 전면에 나섰습니다.

김가영 / 고려대 총학생회장
"허위 자료 제출 등 부당한 방법으로 입학한 자와는 이곳에서 함께 자유 정의 진리의 가치를 외칠 수 없습니다."

집회엔 정치적인 구호를 배제하는 등 정치 세력과 관계가 없단 걸 분명히 했습니다. 집회가 끝나기 직전엔 자신을 고려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재수생이라고 밝힌 남성이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백상우 / 재수생
"누구는 그렇게 할 필요도 없이 다 편하게 길이 열려있는데 누구는 가시밭길을 지금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광화문에선 학부모들이 모여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학부모와 수험생을 절망에 빠뜨린 조국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라"

규칙을 지키며 노력해온 젊은이와 학부모에게 분노보다 더한 절망감을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부산대에서도 집회 움직임을 이어가는 등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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