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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미대화 기대 점점 소실"…美, 또 '해상환적' 제재

등록 2019.08.31 19:05

수정 2019.08.31 19:09

[앵커]
미북간 대화 재개는 순탄치 않아보입니다. 북한의 대미협상 대표격인 최선희가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대북 불법 환적을 이유로, 대만, 홍콩 해운사 3곳 등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과 대화에 대한 기대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을 "불량행동"이라고 규정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최 부상은 담화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들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떠밀고 있다, 더 이상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세계 강제 실종 희생자의 날 성명에서 북한을 "종교인과 정치범이 사라지는 나라"로 거론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 선박과 불법 해상 환적을 했다'며, 대만과 홍콩 해운사 3곳과, 대만인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김수일 제재 이후 약 한 달 만에 독자 제재를 단행한 겁니다.

지난해 4월과 5월, 170만 리터의 정제유를 북한 선박 '백마'호에 옮겨 실어 미국 입항이 금지된 '샹위안 바오'호는 동결 자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적발한 불법 환적을 다시 문제 삼은 것으로 대화 노력과 함께 제재 기조를 병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김정은 위원장의 10월 베이징 방문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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