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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국 딸 봉사 시기도 의심스러워"…"표창장 너무 어설퍼"

등록 2019.09.05 21:02

수정 2019.09.06 08:43

[앵커]
조국후보자 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청와대, 여당과 검찰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 청문회가 열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를 공식 임명할 거란 전망이 많은데 검찰 수사도 그만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결단과 검찰의 수사, 과연 어느 쪽이 여론의 지지를 받느냐 이것이 이번 사태의 마무리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듯 합니다.

뉴스가 많긴 합니다만 오늘은 조 후부자 딸 표창장 관련한 단독 보도로 뉴스 나인을 시작하겠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어제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조 후보자의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충격적인 말을 전했습니다. 그 표창장이 너무 어설퍼서 도와 주고 싶어도 즉, 우리가 발급한 것이라고 해 주고 싶어도 도와 줄수가 없을 정도 였다고 했습니다. 동양대 역시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표창장을 준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어젯밤 검찰 조사를 받으며 조국 후보자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을 확인했습니다.

표창장에는 "조 후보자의 딸이 2010년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최 총장은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겸심 교수가 동양대에 온 것이 2011년인데 정 교수가 오기도 전에 딸이 봉사활동을 했던 것은 말이 안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활동 기간이 2010년 이렇게 돼 있다고 오기도 전에 벌써 와서 했다는 말밖에 안 되는데 가능해요?"

또 표창장 일련번호는 2012년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전혀 다른 숫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최 총장은 "한마디로 표창장이 너무 어설펐다"고 말합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완벽했으면 내가 또 도와줄 수도 있었어. 검찰이 어설픈 부분이 많이 있으니까 도와줄래야 도와줄 수가 없지."

동양대는 오늘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동양대는 "총장상에 대한 기록은 돼 있어야 하는데, 조 후보자 딸의 수상 기록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김태운 / 동양대 부총장
"총장상에 대한 기록은 돼 있죠. 돼 있어야 되는거죠. 원칙적인게. 검찰에서도 조사하고 있고 자체조사위원회에서도 조사 하고 있다."

조국 후보 측은 의혹에 대해 "내일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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