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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시민·김두관, 동양대 총장에 "앞뒤 생각해 말하라" 전화

등록 2019.09.05 21:04

수정 2019.09.05 21:17

[앵커]
조 후보자의 부인이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표창장 발급을 위임한 것으로 말해 달라고 부탁한 게 어제 아침이었습니다. 그런데 몇시간 뒤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민주당의원이 또 최총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저희가 직접 취재를 했는데 유 이사장은 "총장이 모르는 직인이 또 있을 수 있지 않느냐", "앞뒤 생각해서 말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회유나 위협으로 들릴수도 있는 표현입니다. 먼저 이 통화 내용에 대한 최총장의 주장을 전해 드리고 유시민 이사장의 반론은 이어서 전하겠습니다.

서주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시민 이사장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한 건 어제 낮이었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정말 없었는지 물었다는 겁니다. 최 총장이 "없다"고 하자 유 이사장은 다른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최성해 / 총장
"('총장님이 모르는 직인이 있을 수 있다'라는..) 있을 수 있다. 그건 그러니까 이야기를 합디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인용하며 "앞뒤 생각을 하고 말하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성해 / 총장
"혼자서 막 빨리 가면 간격이 토끼만 보지 거북이는 못 보니까, 앞뒤 생각해갖고 그렇게 천천히 하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유 이사장은 또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이야기 하면서 오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고 최 총장은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최 총장에게 전화해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 문제를 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청와대 수석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성해 / 총장
"진짜냐. 가짜냐. 정말 내가 결재를 안 받고 그 다음 또 보지도 못했느냐. 그걸 물어보더라고"

김 의원은 동양대와 같은 재단인 경북전문대를 졸업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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