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대한병리학회가 오늘 조국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기재된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장영표 교수의 소명 자료를 심사했는데 조금 전 결론이 나왔습니다. 논문 게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병리학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은서 기자! 상당히 신속하게 결론이 났군요. 논문게재를 취소하기로 한 이유는 뭡니까?
[리포트]
네, 크게 세 가지 이유로 연구윤리 위배라고 판단했습니다.
신생아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면서, 필수적인 윤리위원회, 즉 IRB 승인을 받지 않았고, 그럼에도 승인을 받았다고 논문에 허위 기재를 했다고 결론냈습니다. 또 조 후보자의 딸을 포함한 각 연구 저자들의 역할이 충분하게 소명되지 못했다고 봤습니다.
병리학회는 장영표 교수조차 소명서에서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는 저자 역할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했습니다.
장세진 / 대한병리학회 이사장
"(장영표 교수가) 소명서에 각 저자들의 역할이 저자에 들어갈 만큼 기여하지 않았다라는 것을 시인했습니다. (그 역할에 자신도 포함되나요?) 아뇨 자신이 다 한 거니까 혼자만 저자가 적절하고 나머지 5명은 저자로 부적절하다는 걸 시인했습니다."
장 교수는 다만 조국 후보자의 딸이 PCR 등의 실험에 참여하고 논문 초안 일부를 작성해 최소한의 역할은 했다고 소명했습니다. 또 윤리위 승인에 대해선 당시로선 기준이 모호한 부분이 있었고, 차후에 받으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논문 저자들은 저작권을 학회에 이양하고 내용에 책임진다는 동의서에 서명하게 돼 있는데요, 필적을 감정한 결과 저자 6명의 이름을 한 사람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제1저자인 조 후보 딸의 서명은 곽상도 의원실이 입수한 다른 공문의 서명과 전혀 다른 것으로 확인돼 대필 의혹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병리학회에서 TV조선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