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대 총학 "조국 임명 반대"…전·현직 교수 200명도 시국선언

등록 2019.09.05 21:22

수정 2019.09.05 21:32

[앵커]
전현직 대학교수 2백여명이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냈고, 조 후보자가 재직중인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들도 사퇴 요구 성명서를 냈습니다. 대학가 촛불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법무장관 자격없다" "조국임명 반대한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총학생회는 조 후보자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다민 /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임명되더라도 본인과 관련된 수사상황을 검찰로부터 보고받지 않겠다는 약속 한마디에 대한민국 법무부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서울대 로스쿨의 재학생들도 '사퇴요구'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들은 '불법은 없었다'는 조 후보자의 해명을 겨냥해 "평생을 법학자로서 정의를 외쳐온 후보자 자신의 삶에 대한 부정"이라며 "법에 더해 정의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서울대 로스쿨 재학생 전체 73.2%가 투표해 84%가 성명 발표에 찬성했습니다.

전현직 대학교수 200여 명도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며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양준모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국민의 공분을 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전·현직 교수들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 안보, 외교 등 전분야의 국정 실패로 대한민국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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