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기로에 선 문재인 대통령…8일쯤 조국 임명 여부 결정할 듯

등록 2019.09.07 19:17

수정 2019.09.07 20:34

[앵커]
지금부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소식 전해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을 놓고 막판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도 끝나서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상황인데, 청와대 연결하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조 후보자 배우자가 기소된것 이게 막판 변수라는 말이 나온다고요?

 

[리포트]
네, 청와대는 애초 청문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나면 조국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자정 무렵 검찰이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씨를 전격 기소하면서 임명 강행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 분위기입니다.

임명하면 현직 법무장관 부인이 피의자 신분이 되는 데다, 조 후보자도 장관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정경심 교수 기소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오늘 하루 여론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언론이나 국민들도 무리한 기소로 보는 것 아니냐"며 임명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청와대 메시지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내란음모 수사 등에 비유했던 압박 발언들이 대통령의 의중은 전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참모들의 보고는 다 끝났다"며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내일 예정된 민주당 긴급 최고위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한 뒤, 이르면 내일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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