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조국에 쓴소리한 금태섭에 문자 폭탄…아들까지 공격 받아

등록 2019.09.07 19:37

수정 2019.09.07 19:58

[앵커]
어제 조국 후보자 청문회에서 다른 여당 의원들과 달리 조 후보에게 쓴소리를 한 금태섭 의원이 문자공격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금 의원 아들의 해외여행 경험을 담은 책을 놓고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데, 이런 환경에서 어떤 여당 의원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공식사이트입니다. 접속이 늘면서 제대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어제부터 금 의원은 조국 후보자 지지자들로부터 휴대전화 문자와 각종 SNS, 민주당 당원게시판 등에서 비난받고 있습니다.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편향성을 문제삼으며 법무부장관으로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어느 편이냐에 따라서 잣대가 달라졌다는 것은 공정함을 생명으로 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후보자로서 큰 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보자를 검증해야 할 동료 의원까지 금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저는 금태섭 의원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금태섭 의원이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 의원 아들에 대한 비난도 있습니다. 금 의원 아들이 지난 2월 출간한 책에서 "25개국을 넘게 여행했다"고 한데 대해 "20대 초반에 25개국 여행하고 책 낸 아드님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크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조 후보자를 감싸고 나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오버하지 말라"고 했던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당내 의원들과 조국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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