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윤석열 "난 헌법주의자, 정치 관심없다"…조국, 서울대에 휴직계

등록 2019.09.10 21:10

수정 2019.09.10 21:14

[앵커]
조국 장관은 취임 첫날 오늘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신이 관련된 사건의 수사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역시 검찰 간부들에게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말을 교환한 셈이 됐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자신은 검찰주의자가 아니라 헌법주의자라고 말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헌법정신에 맞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보도에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착수 이후, 공식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대검 간부들과의 최근 자리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다"라며, "나는 정치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고,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사는 부패한 것과 같다며 중립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조국 장관은 첫 간부회의에서 "본인과 가족 관련 사건 수사 보고를 안 받겠다"고 한번 더 밝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장관이 되면 분명히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실 텐데 한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모든 것이 공정하게 처리 되리라 생각합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장관의 보고 거부 의사 또한 검찰청법 8조에 따른 일종의 지휘로 보고, 대검에서는 보고를 안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 일가측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은 오늘도 이뤄졌습니다.

조 장관은 민정수석을 그만두고 서울대에 복직원을 낸 지 40일 만에 다시 휴직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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