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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직접수사 축소"…野, 장외투쟁 강도 높여

등록 2019.09.12 11:57

수정 2020.10.02 03:00

[앵커]
조국 법무장관이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개혁위원회 발족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고, 검찰 내부 문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한 여성검사의 의견에도 힘을 실어줬습니다. 야당은 정부 규탄 릴레이 집회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장관은 검찰의 직접 수사 축소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상 검찰 특수부 축소 작업입니다.

조 장관은 또 "검찰 내 개혁을 요구하는 검사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라"면서, 이례적으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를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임 검사는 지난해 검찰 내 성폭력을 은폐했다며, 전직 검찰총장 등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등 '검찰 내부 개혁'을 강도높게 주장해 온 인물입니다.

임 검사는 앞서 "검찰의 선택적 신속한 수사는 명백한 정치개입" 이라며 검찰 수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조 장관 임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릴레이 규탄 집회와 1인 시위 등 장외투쟁을 이어갔고,

황교안
"위선 그 자체 아닙니까. 여러분. 그런 자를 어떻게 우리가 대한민국의 법무장관으로 인정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끌어내리자."

손학규 대표도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이끌어내겠다"고 했습니다.

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조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무소속 이언주 의원에 이어 삭발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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