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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지도부에 "과오 인정하고 내려오라"

등록 2019.09.13 14:01

홍준표, 한국당 지도부에 '과오 인정하고 내려오라'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원내 지도부를 향해 "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야당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해선 안 된다"며 나경원 대표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홍 전 대표는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5당 회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길을 열어줘 괴이한 선거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오늘에 이르게 했다"고 비판한 뒤 "장외투쟁을 하다가 아무런 명분 없이 빈손으로 회군해 맹탕추경을 해주면서 민주당에 협조했고, 여당이 쳐놓은 덫에 걸려 패스트트랙 전략실패로 국회의원 59명의 정치생명을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거론하며 자리 보전에 급급하다. 조국 임명 하나 못 막으면서 국조, 특검 한다고 현혹하면 국민들이 믿는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나 대표에 반문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보려고 그 자리에 연연하냐"며 한국당 현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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