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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손학규 '反조국 시위'…사활 건 추석 여론전

등록 2019.09.14 19:20

수정 2019.09.14 19:46

[앵커]
여야는 추석연휴 막바지까지 민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야당은 휴일까지 반납한 채 조국 법무장관의 임명을 규탄하는 장외투쟁을 이어갔고, 여당은 "이제 일하는 국회로 돌아가자"며 조국 국면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경객들로 북적이는 서울역 광장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피켓을 들고 나섰습니다.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황 대표의 서울역 1인 시위는 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2일)
"조국 임명의 부당성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황 대표는 SNS를 통해 "야당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며 "한국당은 조국 사태 이후 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다시 광화문 광장을 찾아 촛불을 들고 조 장관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지난12일)
"문재인 대통령께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조국을 내려놓으십시오. 국민을 지키십시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 달 넘게 끌어 온 '조국 정국'을 이제 마무리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 다시 일하는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개혁과 함께 '패스트트랙 수사'를 부각하며 한국당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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