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정경심, WFM 매출 보고 받고 검토서 작성"…소환 앞두고 입원

등록 2019.09.16 21:02

수정 2019.09.16 21:12

[앵커]
지난 주말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체포되면서 조 장관 관련 펀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 장관 5촌 조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병원에 입원중인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 소환시기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은 단지 펀드에 투자를 했을 뿐이라는 조장관의 이전 설명과 다른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정경심씨가 코링크가 투자한 한 회사에 매출을 보고 받고 경영에 직접 개입했다는 정황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먼저 장혁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는 사모펀드 코링크PE의 투자기업, WFM의 사업 회의에 여러 차례 참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교수는 이 회의에서 매출상황을 보고 받고, 스스로 검토서를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검찰은 WFM 관계자들에게서 '사모펀드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직접 정 교수를 소개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촌 조카의 권유로 투자해 가족이 펀드의 운용방식과 투자처는 전혀 알 수 없다던 조국 장관의 해명과는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조국 /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저는 물론이고, 제 처도 사모펀드 구성이든 운영이든 그 과정에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관여하지도 않았습니다."

또 정 교수는 WFM에게서 지난 2018년 12월부터 6개월간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원 가량을 받았는데, 이 금액이 사실상 경영에 참여한 정 교수에게 배분된 수익금 성격의 돈이라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해명에 나서던 정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의 전격적인 입원은 임박한 검찰 소환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좁혀오는 검찰 수사 대응 목적도 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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