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中, '돼지열병'에 돼지고기값 70%↑…자영업자·소비자 '걱정'

등록 2019.09.17 21:06

수정 2019.09.17 22:21

[앵커]
중국은 작년에 돼지 열병이 퍼지기 시작해 전체 사육 돼지의 3분 1이 폐사했고, 돼지고기값도 급등했습니다. 우리도 지난 2011년 구제역 사태 당시 돼지고기값이 크게 오른 적이 있어서 또 다시 돼지고기 파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어서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상륙한 뒤 중국에선 1억 마리 가량이 살처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돼지고기값은 올 연말까지 70%나 오를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우리도 자칫 중국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소비자들은 걱정입니다.

정윤진 / 서울시 도봉구
"아무래도 가격이 오르다보면 서민들은 우려가 되죠. 돼지고기 같은 경우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보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연간 섭취하는 육류 가운데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달합니다.

2011년 구제역 사태 당시 107만 마리가 살처분 되자, 돼지고기값은 28% 급등했습니다.

서정향 /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지역 간의 이동을 방지하고 사람간의 이동을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이 현재로선 이 질병을 차단하는 데 가장 최선의 방법…."

자영업자들도 돼지고기 기피 현상으로 이어질까 걱정합니다.

돼지고깃집 운영
"소고기를 먹기에는 젊은 친구들은 금액적인 부분에서 워낙 비싸다 보니 돼지고기를 먹는데 그게 조금 걱정…."

농림부와 한돈협회는 돼지고기 섭취는 안전하다면서도, 소비가 위축되진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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