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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高大에 '제1저자' 논문 제출…"입시 반영됐을 것"

등록 2019.09.17 21:11

수정 2019.09.17 21:19

[앵커]
검찰은 어제 조장관의 딸을 비공개로 불러 입시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고교 2학년때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논문을 고려대학교 입시에 활용했는가? 하는것이 그동안의 논란거리였는데 검찰이 고려대에서 확보한 자료에는 이 논문을 제출한 정황이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논문이 입시 점수에 반영 됐을 거란 당시 입학사정관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대한병리학회가 이 논문의 등재를 취소한 바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입학자격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 딸의 부정 입학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1일 고려대는 입장문을 내고 2010년 당시 입시자료는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엿새 뒤 검찰은 고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2010년 관련 입시자료 논문 자료 확보하셨나요? …."

당시 검찰이 확보한 자료엔 폐기했다던 조 장관 딸의 입시자료가 있었습니다.

여기엔 입시전형 과정에서 조 장관 딸이 제출한 것으로 돼있는 자료 12건의 목록도 포함됐습니다.

제1저자 등재로 논란이 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논문과 허위 논란이 있었던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십 증명서 등이 목록에 담겼습니다.

조 장관은 앞서 딸이 논문을 따로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해왔습니다.

당시 입학사정관을 맡았던 고려대 A교수는 최근 조사에서 "논문이 입시 과정에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보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입시 의혹 당사자인 조 장관의 딸도 비공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서울대 인권법센터 관계자를 불러 조 장관 딸의 허위 인턴 경력과 활동증명서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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