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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피' WFM 전 대표 검찰 조사…'사모펀드 수사' 탄력

등록 2019.09.18 07:32

수정 2019.09.18 09:08

[앵커]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의혹을 풀 핵심 관계자들이 속속 조사받고 있습니다. 어제는 더블유에프엠의 우 전 대표가 해외에서 자진귀국해 조사 받았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모펀드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로 출국했던 2차 전지 소재업체 전직 대표인 우씨가 10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옵니다.

우 모 씨 / WFM 전 대표
(정경심 교수 만난 적 있으시죠?) "없어요." (200만원은 자문료 명목 아니시죠?) "전 아무것도 몰라요 난."

우 씨는 2017년 10월 조국 장관 5촌 조카가 주도한 사모펀드 코링크에 회사 주식 90억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 중 80억 원을 코링크가 운영하는 배터리 펀드에 다시 투자했습니다. 자금 흐름을 보면 코링크는 우 전 대표의 돈으로 우 전 대표의 회사를 인수한 셈입니다.

검찰은 코링크가 우 씨의 돈으로 '무자본 기업인수' 방식으로,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현 정부가 국정과제로 2차 전지 육성을 공식화한 것도 그 무렵입니다.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동안 WFM에서 14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정 교수는 영어교육 자문료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사모펀드 투자에 대한 이자가 아닌지 이 부분도 조사했습니다.

우씨는 ‘버닝썬’사건으로 알려진 윤 총경과 친분이 있는 정모 씨와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큐브스라는 회사의 전직 대표인데, 큐브스는 2015년 2월 우 씨가 운영하던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큐브스의 이사가 지금 WFM의 대표입니다.

큐브스 전 대표 정 씨는 60억대 횡령 혐의로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체포됐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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