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정경심 표창장 위조 자료 다수 확보"…공소장 변경 착수

등록 2019.09.18 21:10

수정 2019.09.18 22:53

[앵커]
이번에는 정경심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입니다. 검찰은 정씨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맞춰 정교하게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박으로 된 학교 로고와 총장 직인을 위조한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중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청문회에서 공개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컬러 사진. 의혹 해소를 위해 원본 공개 요구가 빗발쳤지만,

이은재
"당시 총장 표창장 갖고 나오셨죠?"

실체는 묘연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아까 말씀드렸듯이 원본은 가지고 있지 않고…."

검찰은 앞서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압수수색에서 원본 검증필증이 찍힌 표창장 사본을 확보했습니다. 조 장관 측은 원본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정경심씨의 컴퓨터에서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된 표창장을 정씨가 직접 위조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정씨가 아들 명의의 동양대 총장상을 스캔한 뒤, 딸의 입시에 도움이 될 내용을 수정해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총장 직인과 은박으로 된 학교 로고를 정교하게 위조한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정씨의 공소장에 범행 시점을 표창장에 적힌 날짜인 2012년 9월 7일경으로 적었지만, 실제 위조는 의전원 입학 준비시기인 2013년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위조 시점과 방법, 공범 여부를 수사해 공소장을 변경할 방침입니다. 또 아들 조씨가 받은 동양대 총장 명의 상장의 진위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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