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대·고대·연대 일제히 '조국 사퇴' 촛불집회

등록 2019.09.19 21:27

수정 2019.09.19 23:14

[앵커]
이런 가운데 조금 전부터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이 동시에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대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 밤이 꽤 늦었는데 아직도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서울대학교에는 500여명의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네 번째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는 참가자들이 조 장관이 교수로 있는 서울대 로스쿨로 이동해 '정의의 종'을 치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 취임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도 언급하며 "진영을 떠나서 부정부패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외쳤습니다.

이들은 조국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함께 있다며 "이것이 정의인지 대답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연세대와 고려대학교에서도 촛불 집회가 열렸지요?

[기자]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저녁 7시부터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집회를 연 연세대에는 170여명, 네번째 집회인 고려대에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사모펀드 난 몰라요 알 때까지 수사 받자"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이른바 '조국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첫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재성 /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생
"조국 법무부장관은 기회의 평등함,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이라는 가치를 훼손하였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기소되고 5촌 조카는 구속된 상황에서, 조 장관이 법무부장관으로 있는 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기 입학 취소하라"

고려대학교 학생들도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조 장관 딸이 고려대 입학과정에서 제출한 논문과 인턴 경력 등을 둘러싼 의혹을 볼 때 조 장관 딸의 입학을 취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에서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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