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조국, 최측근에 '가족 의혹' 방어했던 김미경 변호사 기용

등록 2019.09.20 21:13

수정 2019.09.20 21:18

[앵커]
조국 법무장관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정책보좌관에 민변 출신의 김미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임명됐습니다. 저희가 이 임명에 특히 주목하는 것은 김 변호사가 조 장관 가족 의혹의 방어를 맡아 청문회를 준비한 인물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어쩌면 조 장관과 운명공동체가 된 것인지도 모르지요?

김미경 변호사는 어떤 사람인지 김태훈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셀프 청문회'로 불린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그림자처럼 수행했던 김미경 변호사. 조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직속 하급자인 법무행정관으로 일해오다, 청문회준비단에 합류해 가족 의혹을 방어하는 신상팀장을 지냈습니다.

조국(8월 21일 출근길)
"(따님 입시 관련해서 국민들 사이에서 특혜라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특혜라는 부분은 인정하십니까) 법적으로 어떤 하자가 없다는 점은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고요."

이 때문에 법조계에선 "조 장관이 민감한 가족 정보 공유와 법리검토를 위해 김 변호사를 기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청문회준비단이 6일 밤 자정을 기점으로 해체된 지 2주 만에, 조 장관의 최측근인 정책보좌관으로 발탁됐습니다.

민변 출신인 김 신임 정책보좌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속했던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일하기도 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도 활동한 바 있습니다.

법무부 측은 "이미 예견된 인사"라는 입장이지만,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 소환이 임박한 시점에서, 김 변호사를 서둘러 임명한 것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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