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강해진 태풍 '타파' 경로는…'제주→부산' 물폭탄 예상

등록 2019.09.20 21:35

수정 2019.09.20 21:39

[앵커]
태풍 '타파'가 어제보다 세력을 키워 중형 태풍으로 성장했습니다. 경로 또한 한반도에 더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일요일 오후 제주 해상을 지난 뒤, 부산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당초 예상 강수량을 500로 잡았다가 600mm로 늘렸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태풍 '타파'를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한반도 부근 위성 영상입니다.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제17호 태풍 '타파'가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부근을 지난 '타파'는 내일 낮 3시쯤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80㎞ 지점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타파는 일요일인 22일에는 낮에 제주 도동쪽 바다를 통과해 밤에 부산을 스치듯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22일 새벽부터 23일 오전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부분을 통과하면서 가장 가깝게 경유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타파'는 제주와 부산에 급접하는 일요일 오후에는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초속 37m, 강풍 반경은 350㎞에 이르러 지금보다 세력이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와 남부 해안가에 강풍은 물론이고, 오늘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최대 6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관영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많은 비, 그리고 강한 바람이 수반이 되서 이번 태풍은 상당히 굉장히 위험스럽다.."

기상청은 일요일에는 수도권에도 초속 15∼30m의 강풍과 함게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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