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조국 조카 "정경심 갑질로 펀드 운용 힘들어"…진술태도 변화

등록 2019.09.21 19:09

수정 2019.09.21 19:31

[앵커]
조국 장관의 5촌 조카는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입니다. 최근 검찰에서 입을 열기시작했다는데, "정경심 교수가 관여해 펀드 운용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국 법무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 지난 16일 구속된 이후 검찰의 진술조사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진술태도 변화를 가늠할 만한 진술이 나왔습니다.

검찰조사에 응한 코링크 관계자를 통해, 조씨가 최근 검찰에 "정경심 교수의 관여로 펀드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진 겁니다.

연일 검찰에 불려나와 조사를 받고 있는 코링크 이모 대표 등의 진술로 기본 사실관계 파악이 완료되면서, 태도변화를 보이게 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이후에도 조 씨의 진술이 관련자들과 달랐다“며 “대질신문을 통해 조 씨 진술의 허점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수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19일부터 조 씨가 관련자들을 회유하는 정황이 담긴 통화 내용을 제시하며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가 코링크 경영에 관여했단 직접적인 진술을 검찰이 확보하면서, 검찰의 사모펀드 수사도 8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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