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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몰고오는 태풍 '타파' 북상…22일 밤 최대 고비

등록 2019.09.21 19:19

수정 2019.09.21 19:28

[앵커]
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세력도 강해졌습니다. 일본 오키나와를 훑으면서 적어도 14명이 다쳤는데, 내일 오후쯤에는 제주와 부산을 스쳐 지나갈 전망입니다. 특히, 물폭탄 수준의 비가 예보돼, 걱정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 위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 중입니다. 바닷물 온도가 높은 곳을 지나면서 더 세졌습니다. 

내일 오전부터 우리나라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내일 오후 3시 서귀포 부근 해상을 지나 내일 밤 9시 부산 40km 인근까지 다가섰다가, 월요일인 23일 오후쯤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날 전망입니다.

중심 기압 97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5m인 태풍 타파는 강풍 반경이 350km에 달하는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많은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이 통과하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이동하기 때문에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가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겠고, 특히 제주 산간지역에는 최대 6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예고됐습니다. 그 밖의 전국에서도 월요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3명이 숨지고 3천600곳이 넘는 시설물 피해를 일으켰던 13호 태풍 '링링'보다 이번 태풍 피해가 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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