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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자유한국당 삭발투쟁은 '끝'…나경원은?

등록 2019.09.21 19:40

수정 2019.09.21 20:19

[앵커]
주말 뉴스 7이 개편과 함께 새롭게 준비했습니다. 궁금한 뒷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뉴스의 재구성, 뉴스야?! 코너입니다. 정치부 류병수 기자와 매주 토요일 이 시간 함께 합니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첫 소식, 뭔가요?

[기자]
첫 소식은 "삭발은 끝…나경원은?"입니다.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가 삭발한 의원들 사이에 서 있네요? 눈에 확 들어오네요.

[기자]
네. 지난 19일 릴레이 단식에 참여한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야기 들어볼까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9/19)
"의원님들 다시 한번 큰 결단 내려주신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성이자, 제1야당 원내대표가 삭발을 한다. 실제로 어떨지 머리 속으로 좀 그려본 분도 계실텐데

[기자]
삭발 릴레이 내내 '정치권은 온통 나 대표 머리만 봤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압박이 컸는데요. 황교안 대표가 삭발 자제령을 내리면서 일단 나 대표의 삭발 압박은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나 대표가 아쉬워 할지, 가슴을 쓸어내렸을지 궁금해요. 뭐라고 합니까?

[기자]
나 대표와 주변의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삭발 검토를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황 대표나 중진들이 "나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 "다른 차원의 투쟁을 이끌어야 한다"고 만류했다고 합니다.

[앵커]
황 대표의 삭발 투쟁으로 효과를 봤다는 얘기들도 있는 것 같은데 자제령은 왜 내린거죠? 

[기자]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었다는 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의 성을 따서 황법당이냐? 황국사냐? 뭐 이런 희화화도 있었습니다. 또 지도부 대부분이 삭발하고 회의하는 모습이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이런 부분도 감안했습니다.

[앵커]
삭발은 하는데. 단식 투쟁은 이학재 의원 혼자만 하고 있죠? 이 부분도 흥미로운데... 

[기자]
네. 나 홀로 단식 중인 이학재 의원, 내일이면 일주일입니다. 당장은 동참할 의원들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황 대표 주변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다 할 것"이라는 황 대표의 말을 주목하라고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직접 단식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가 황교안 대표를 직접 만나 삭발 이후 심경이나 정치 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두번째 소식 보시죠. "'내 스타일로 쭉~?"

[기자]
강경화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관련 이야기입니다. 먼저 화면 하나 보고 오겠습니다.

정진석 / 의원
"옛날에 김현종 장관(?)하고 다투신 적 있었죠?"

강경화 / 장관
"뭐,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김현종 장관이라고 하네요. 정진석 의원의 실수겠죠?

[기자]
네. 말 실수는 맞습니다. 하지만, 김 차장이 강 장관과 언쟁도 벌이고, 차기 장관 1순위라는 소문까지 나도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앵커]
두 사람 갈등은 강 장관이 국회에서 인정을 하면서 공식화 됐잖아요? 궁금한 건은 왜 정진석 의원이 4월의 일을 9월에 물어봤을까 이점인데…

[기자]
그래서 직접 통화를 해봤습니다. 혹시 강 장관과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닌지 궁금했거든요. 정진석 의원은 교감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왜 그날 이런 질문을 한 거라고 그래요?

[기자]
전현직 외교관들의 하소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적 사적 자리에서 외교관계자들이 정 의원에게 김 차장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김 차장이 차기 장관 1순위라는 소문이 도니까 미리 군기를 잡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앵커]
외교부에서는 김 차장에 대해 어떤 분위기인가요?

[기자]
실무급진들은 한 마디로 장관으로 올까봐 두렵다 이겁니다. 김 차장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직접 지시하는 스타일인데, 맞춤법까지 일일이 확인한다고 합니다. 또 통상 전문가가 외교 안보 현안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소미아 중단도 김현종 차장이 주도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어릴 때 일본에 살지 않았나요?

[기자]
외교부 일각에서는 김 차장이 유년기를 일본에서 보내면서 일본사회에서 겪은 크고 작은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어쨌든 김 차장이 말했다는 내 스타일은 당분간 계속 될 듯 하네요.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류병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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