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檢, 조국 자택 전격 압수수색…현직 법무장관 '정조준'

등록 2019.09.23 14:34

수정 2019.09.23 14:37

[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오늘 오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인데 먼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수영 기자, 현직 법무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상대로 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오전 9시부터 5시간 넘게 진행중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이 출근하기 전 자택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조 장관 출근 이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전방위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진술과 물증이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더 이상 조 장관 부부에 대한 강제 수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 자택의 PC 하드디스크와 업무자료 등을 중점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부인 정경심씨 요청으로 자택에서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고, 당시 조 장관도 자택에 머문 사실이 확인 되면서, 증거인멸과 방조 혐의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 측이 펀드 운용사 코링크에 투자운용보고서를 조작해 국회에 제출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증거물 확보에 나섰습니다. 자녀의 인턴 증명서를 만드는데 조 장관이 직접 관여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의혹도 제기됐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자택 외에도 조 장관 아들이 지원했던 아주대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검찰수사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던 조 장관은, 오늘 오전 집무실로 향하며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며 공개 반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방배동 조 장관 자택 앞에서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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