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조국 장관 출근 20분 뒤 수사팀 투입…하루 종일 수색

등록 2019.09.23 21:04

수정 2019.10.01 13:31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집 앞은 하루 종일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조 장관이 출근하기 전에 미리 근처에서 대기했고, 출근 20여분 뒤에 영장을 제시하고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그 현장 분위기는 조정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출근 전인 오전 8시 35분, 검찰 수사팀은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조장관 자택에 도착합니다.

오전 8시 40분, 조 장관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고, 9시 정각이 되자, 조 장관 자택 근처에서 대기하던 검사 등 3명이 경비의 도움을 받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15분 뒤 3명이 더 투입되는 등 모두 8~9명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취재진과 인근 주민 수십명이 삽시간에 몰려들었습니다. 조 장관을 응원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일부 시민은 팻말을 들고 조 장관에 항의하다, 경비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조국 장관을 믿을 수 없어요, 부인 교수 나와, 나와 같이 검찰청에 가자!"
"아파트에서 떠들면 안 돼요!"

오후 2시 30분, 검찰 수사관들은 점심으로 배달음식을 시켰고
배달원은 "9인분의 음식을 배달했다"며 "중년 여성 한명과 젊은 여성 한명이 있다"는 자택 안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배달원
(안에 나이든 여자분 있었어요? 안에 몇명있어요?)" …."

압수수색 9시간이 지난 오후 6시 15분쯤, 검찰의 압수물품을 담을 파란 상자가 옮겨지기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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