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조국 "힘들지만 소임 다하겠다"…본인 개입 의혹도 적극 반박

등록 2019.09.23 21:05

수정 2019.09.23 22:57

[앵커]
집이 압수수색 당하는 와중에 법무부에 있었던 조국 장관의 머리 속에서는 어떤 생각들이 맴돌았을까요? 출근길 차에서 내리자 마자 본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한데 이어 퇴근길에도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신은서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검찰의 상급기관장이란 이유로 수사 관련 언급을 자제해온 조국 법무부 장관이, 공개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강제수사를 경험한 국민들의 심정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를 검찰 개혁과 연결짓는 듯한 발언도 있었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언론 노출을 피해 점심도 집무실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등 청사를 떠나지 않았던 조 장관은, 법무혁신검찰개혁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모레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예고했습니다.

법무부 홈페이지에 검찰 개혁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국민제안 코너도 신설키로 했습니다.

딸의 서울대 인턴서류 발급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 제기에, 공개반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자택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청사 안에서만 꼬박 9시간을 보낸 조 장관은, 결재와 보고 등의 업무를 차질없이 챙겼다고 법무부측은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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