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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曺·黃·羅 자녀 동시특검 수락" vs 민주당 "조국 정쟁 그만"

등록 2019.09.23 21:21

수정 2019.09.23 21:31

[앵커]
조국 장관 사태와 관련해 최근 정치권에서 시작된 논란 가운데 하나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원정출산설이었습니다. 이에대해 나 원내대표가 근거없는 가짜뉴스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조국 장관 황교안 자유한국당대표 나경원 자신의 자녀들에 대해 특검을 실시해서 의혹을 밝히자고 제안한바 있습니다. 이에대해 황교안 대표가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나섰지만 민주당은 "정쟁은 그만하자"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특검 제안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문 대통령의 자녀, 조국의 자녀, 또 저와 나 대표의 자녀, 다 특검 대상으로 조사를 철저하게 해서…"

나 원내대표는 아들 원정출산과 이중국적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원정출산 아니라고 얘기했더니, 그럼 이중국적은 왜 아니라고 얘기 안 하냐고 그럽니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원정 출산 의혹의 장소로 지목된 미국 LA인근의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은 2000년 설립됐는데, 아들은 1997년 서울대 병원에서 태어났다"며 "그 후 1년간 출국기록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사실상 피의자 신분이 된 상황에서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은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조 장관에 대한 직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민주당은 조국 장관 관련 정쟁을 그만두고 민생 국회로 돌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은 어떠한 정쟁 시도도 이제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우리 국회가 민생에 오로지 매진할 때라는 점을 거듭 강조합니다."

민주당은 '자녀 동시특검'은 불가능한 제안이라며 한국당의 '물타기'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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