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단독] 檢, '조국 아들'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추가 소환

등록 2019.09.25 21:09

수정 2019.09.25 22:42

[앵커]
지금부터는 조국 법무장관 관련 뉴스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이 조국 장관 아들의 혐의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특정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대 공익인권법 센터 인턴증명서가 위조되거나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활용됐다면 대학의 정당한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는 뜻입니다. 이로써 조장관과 부인, 딸, 아들 등 가족 4명 모두가 피의자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유경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전, 검찰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대학원과 충북대,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검찰이 제시한 영장엔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돼 있었습니다.

검찰이 조씨가 제출한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가 허위로 작성돼, 대학원 입시전형을 방해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조 씨는 서울대 인권법센터에서 2013년 7,8월 인턴을 했다는 증명서를 4년 뒤인 2017년 10월에 발급받았는데, 당시 조국 장관이 서울대 법대 교수로 인권법센터 소속이었습니다.

이날 검찰이 연세대 정치대학원에서 압수한 자료는 모두 18가지로, 문제가 된 인턴활동확인서 외에, 탈락이 결정됐던 2017년 후기 석박사 통합과정 시험지와 답안지, 합격 당시인 2018년 전기 시험지와 답안지, 그리고, 서류심사 결과표 등이 포함됐습니다.

조 씨가 고교 졸업후 진학한 미국 조지워싱턴대의 2014년부터 2017년 장학금 수여증명서도 압수해 장학금 수혜과정도 집중수사중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이튿날인 어제 조 씨를 비공개로 불러 16시간 뒤인 오늘 새벽 2시쯤 돌려보냈습니다.

자녀 입시비리와 관련해 조 장관이 직접 관여된 건 서울대 인턴증명서 의혹입니다. 압수물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조 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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