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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수사 절차따라 진행중"…檢, 정경심 공개소환 무게

등록 2019.09.25 21:22

수정 2019.09.25 21:41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절차에 따라 진행중이라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원칙적인 언급이었지만 그 말을 뒤집어 보면 이번 수사에 정치적 고려는 없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 서울중앙지검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재중 기자, 윤 총장이 그동안은 말을 대단히 아껴왔었지요?


 

[기자]
네,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인천에서 열린 마약류 퇴치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열었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외부 손님들 많이 오시고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절차에 따른 수사 진행'은 검찰이 수사 관련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할 때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현장기자들이 주목한 건 윤 총장의 발언내용보다 분위기였는데요.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간접적으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앵커]
검찰 내부에선 조 장관 부인 정경심씨에 대한 공개소환 원칙을 재확인했다는데, 소환 시기가 자꾸 미뤄지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검찰은 조국 법무장관 부인인 정경심씨가 제가 서있는 이곳 청사 1층 현관 외에, 다른 통로로 몰래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비록 앞서 조사를 받은 조 장관 자녀들은 비공개 소환했지만, 정씨의 경우 종요사건의 피의자인 만큼 비공개로 부르는 일은 없다고 공식 확인한 겁니다.

다만 아직 소환 일정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조사분량과 쟁점이 늘어나는 바람에, 소환시기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다음달 2일부터 국회 국감일정에 돌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주내 소환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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