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조국 통화는 수사개입"…대검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등록 2019.09.26 21:05

수정 2019.09.26 21:12

[앵커]
국회에서 논란이 벌어지자 법무부와 국회가 매우 이례적으로 즉각 경위 설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설명의 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이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여러차례 했다고 했고, 법무부는 조 장관 부인이 쓰러져 구급차를 불러야 할 정도의 위중한 상황이었다며 통화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조국 법무장관의 수사검사와의 통화 발언이 불거진 직후, 대검찰청이 파악한 당시 상황은 조 장관 설명이나 법무부 해명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법무부는 조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가 충격으로 쓰러져 119까지 부르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 교수가 압수수색팀을 향해 변호인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 후, 압수수색팀장으로 현장에 간 A 검사에게 누구라고도 밝히지 않고 전화를 건네, "쓰러지고 토하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A 검사는 수화기 너머에서 "장관입니다"라고 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조 장관이 "와이프가 몸이 좋지않고 아들과 딸이 집에 있으니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여러번 했다는 겁니다.

조 장관은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했지만, 통화를 마친 A 검사는 동료 검사에게 "심히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검 고위 관계자도 "수사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자,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 감독권을 벗어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대검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향후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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