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단독] 주식 모른다던 정경심 문자에 '주식 은어'…"검사도 놀라"

등록 2019.09.26 21:15

수정 2019.09.26 21:31

[앵커]
이번에는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가 사모펀드 투자에 깊숙히 관여했음을 의심케하는 또 하나의 정황을 보도하겠습니다. 검찰이 조 장관 가족의 재산을 관리한 증권사 직원과 정 교수가 나눈 문자메시지를 자세히 분석했는데, 여기에서 각종 주식 전문 용어와 왠만한 투자자들은 알기 힘든 업계의 은어까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직접 증거가 될 수는 없겠습니다만, 검찰은 이 역시 조국 장관의 과거 해명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주식을 잘 알지 못해, 5촌 조카에게 펀드 투자를 맡긴 것이라며, 투자대상과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조국 / 2일 기자회견
"배우자가 주식 전문가가 아닙니다. 주식 고수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맡겼겠죠. "

하지만, 검찰이 정 교수 자산관리인 김 모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증거분석하는 과정에서, 해명과 배치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 교수가 김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주식 전문용어는 물론, 각종 은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김씨 역시 정 교수가 코링크 투자와 관련해 '메자닌'이란 전문 용어까지 직접 쓸 정도로 관련 지식이 해박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자닌'은 투자위험 정도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정도되는 전환사채 등에 투자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일반인은 물론 검사에게도 생소한 용어라, 최근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소속 검사가 투입되는데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김씨의 진술 가운데는, 정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를 본격화하기 전, 신라젠 투자 검토를 지시하는 등 증권업계 종사자 못지 않은 투자지식을 가졌다는 진술도 포함됐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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