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조국 동생 연이틀 조사…웅동학원 35억 대출금 추궁

등록 2019.09.27 21:11

수정 2019.09.27 21:24

[앵커]
지금부터는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조국 장관 관련 의혹 몇가지, 새로운 사실을 중심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검찰이 조 장관의 친동생을 이틀 연속 소환해서 조사를 벌였습니다. 웅동학원을 중심으로 한 조장관 일가의 수상한 자금흐름, 그리고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5억원은 어디로 갔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13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자정 무렵 숙소로 돌아간 조국 법무장관 친동생인 조 모 씨.

조모씨 / 조국 장관 동생
"(위장 이혼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나가겠습니다. 조사 중이라…."

검찰이 오늘 조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웅동학원의 공사비 대출금 35억원의 행방도 추가 조사대상이었습니다.

웅동학원은 1995년과 1998년 두차례에 걸쳐 동남은행으로부터 신축 공사비 명목으로 35억원을 빌렸는데, 당시 공사를 맡은 복수의 하도급업체들은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자금이 조 장관 일가로 흘러가 재산을 증식하는 종잣돈이 된 게 아닌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조씨와 전처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확보한 100억원대 공사채권도 수사대상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조씨와 전처의 위장이혼과 부동산 매매 의혹, 그리고 이들이 함께 만든 법인들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고의패소 의혹이 불거진 2006년 웅동학원 소송 당시 이사로 재직한 만큼, 배임 가능성도 검토중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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