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정경두, 北 미사일 도발 질문에 "우리 시험 개발은?" 반문

등록 2019.09.27 21:25

수정 2019.09.27 23:16

[앵커]
정경두 국방장관이 국회에 나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적대행위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적대 행위이면, 우리가 미사일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것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저는 대단히 부적절한 답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신준명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머뭇거립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919 합의에 적대행위를 금지한다는 표현이 있죠? 적대행위입니까? 아닙니까?"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적대행위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재차묻자 이번엔 질문을 되받아칩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그러면 우리가 시험 개발하는 것은 어떻게 표현해야 됩니까?"

언쟁이 이어졌지만, 정 장관은 도발이라는 점도, 적대행위라는 점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직접 도발은 아니다. 따라서 적대행위는 아니라는 겁니까"

정경두 / 국방부 장관
"그러나 우리는 그런 북한의 군사적인 행위에 대해서"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다시 묻겠습니다. 적대행위입니까? 아닙니까?"

정경두 / 국방부 장관
"그런 이분법적인 그걸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전술핵 재배치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이낙연 총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정부는 일관되게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어떠한 종류의 핵의 반입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

TV조선 신준명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