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참여연대, '조국 지지자 비판' 간부 징계위 회부

등록 2019.09.30 21:18

수정 2019.09.30 22:21

[앵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단체 전문가들을 위선자라고 맹비난한 김경률 공동집행위원장을 징계위에 회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글은 김위원장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여연대 홈페이지입니다. 자유게시판에는 "후원 끊겠다" "회원 탈퇴하겠다"며 김경율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퇴와 참여연대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김 위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어제 오전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업적을 나열한 뒤, 조 장관과 윤 총장 중 누가 불편하냐며 조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는 지식인들을 향해 "위선자", "구역질 난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글을 올리기 전날인 지난 28일 위원장 사임과 참여연대 회원 탈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공인회계사인 김 위원장은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참여연대는 "해당 글은 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해 온 사람들에 대한 폄훼로 볼 수 있다"며 "구성원 모두 행동과 표현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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