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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화장실 부족 논란…박원순 "黨 달라서", 서초구 "책임 떠넘기기"

등록 2019.10.01 21:23

수정 2019.10.01 21:37

[앵커]
지난 주말 서초동 검찰 청사 앞에서 열린 촛불 집회 당시 많이 군중이 몰렸고 화장실이 부족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방송에 출연해 서초구청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이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서초구는 뭐라고 반박했는지 유성현 기자의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진행자가 지난 주말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 당시 화장실 부족 문제를 꺼내자, 박 시장은 소속 정당을 언급하며 서초구와 협조가 안됐다고 말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그 요청들이 많았어요, 화장실 문제라든지. (서초구청장하고는 협조가 잘 안 되십니까?) 당이 달라가지고, 그날도 다른 축제를…"

서초구는 “이동화장실 설치와 관련해 서울시에서 협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또“대규모 집회 현장에 이동화장실을 설치하는 건 서울시도 직접 할 수 있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서울시에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서초구 관계자
"집회하는 것도 사실 언론을 통해서 알았죠. 전혀 요청온 것도 없고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서울시는 관련법에 정한 '시장'에 특별시장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서초구가 법규정을 오해한 것 같다고 재반박했습니다.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 당시 서울시는 종로구에 화장실 관련 협조 요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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