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 22일만에 또 발사체 발사…'F-35A 전투기 공개' 반발한 듯

등록 2019.10.02 09:12

수정 2019.10.02 09:18

[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에 이어 이번에도 미북 실무협상 관련 발표를 낸 다음 날 발사체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재훈 기자, 북한이 며칠 만에 또 발사체를 쏜 건가요?

 

[리포트]
네, 북한은 지난 달 10일 올해 10번째 발사체 도발을 감행한 지 22일 만인 오늘 아침 또 다시 발사체를 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강원도 원산 북방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쐈다며 발표했습니다.

발사체 종류나 고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합참이 오전 7시 11분 1발의 발사체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10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에서 일부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재시험 차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7월 25일과 31일에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인 KN-23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각각 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통해 오는 5일 미국과 실무협상을 열겠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 날 발사체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실무협상 하루 전인 4일 예비 접촉을 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는데 미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본 뒤 협상에 임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0일에도 최 부상이 미국에 실무협상 개최를 제의한 다음 날 초대형 방사포를 쐈습니다.

오늘 발사는 북한이 그동안 노골적으로 반발해 온 우리 공군의 F-35A가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다음 날 감행된 것이기도 한데 우리의 자주국방 과시에 반발하며 맞대응한 성격도 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우리 군이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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