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거센 빗줄기' 영남 관통하는 태풍…개천절 낮까지 영향

등록 2019.10.02 21:09

수정 2019.10.02 22:15

[앵커]
미탁은 폭포로 상륙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일 새벽쯤 대구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오른쪽 반경에 놓인 부산, 경남지역은 내일 낮까지도 영향을 받을 전망인데 부산 연결하겠습니다.

하동원 기자, 부산도 비바람이 시작됐나요?

 

[리포트]
네, 부산은 저녁이 되면서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선박 600척이 피항한 이곳 부산항은 오늘 저녁 6시부터 전면 폐쇄됐습니다. 부산 김해공항은 오늘 하루 항공기가 100편 넘게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는 경남 의령군 204mm, 울산 90mm, 부산 45mm입니다. 내일까지 최대 300mm가 넘게 내리겠습니다. 초속 30m에 이르는 강풍도 동반합니다.

태풍은 한반도를 관통해 내일 새벽 5시쯤 대구를 지납니다. 부산과 경남은 태풍의 위험반경인 오른쪽에 놓입니다.

일부 어민들은 일찌감치 어선을 육상으로 옮겼습니다. 오늘 저녁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와, 내일 열릴 예정이던 해운대해수욕장 환경조형물 축제도 취소됐습니다.

태풍은 내일 낮 독도 근처로 빠져나간 뒤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산항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