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투기자본감시센터, 조국 등 7명 고발…"정경심 통해 66억 뇌물"

등록 2019.10.02 21:13

수정 2019.10.02 22:17

[앵커]
태풍 상황은 뉴스 후반부에 다시 한번 점검해 드리기로 하고, 지금부터는 조국 장관 관련 뉴스입니다.

조국 가족 펀드 운영사인 코링크 PE가 투자한 회사 가운데 WFM이라는 영어교육업체가 있습니다. 이 회사 대표였던 우모씨가 코링크에 55억원을 무상증여하고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에게 2400만원의 자문료를 지급한 사실은 이미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이 돈을 포함해 모두 66억원을 뇌물로 봐야 한다며 조국 장관 부부등 7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조국 장관과 정경심 교수, 사모펀드 관계자 등 7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센터측은 조 장관이 민정수석 당시 부인과 사모펀드 등을 통해 뇌물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영대 / 투기자본 감시센터
"조국 사건, 이 사건을 검토해보니까 핵심이 조국이다. 조국이 민정수석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패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정 교수가 받은 자문료와 WFM대표였던 우 모 씨가 지난해 3월 코링크에 55억원 상당 주식을 무상으로 준 것이 정 교수에 대한 뇌물이라는 것입니다.

또 웰스씨앤티가 대여금 명목으로 조 장관의 5촌 조카에게 10억원을 전달한 것과 코링크가 정 교수 동생에게 매월 800만원을 준 것도 제 3자 뇌물로 봐야한다고 고발장에 적었습니다.

윤영대 /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경영 고문계약을 체결하는 이유는 정경심이 즉 민정수석의 부인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겁니다."

역시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정책위원장을 맡은 서울대 박상인 교수는 SNS에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박상인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국가경제나 국민 부담 고려할 때 전환의 시점이 오지 않았나 그런 전환을 위해 조국 장관이 자진사퇴를 해야"

박 교수는 조 장관이 직을 유지하면 검찰 개혁을 통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다는 의심에 개혁 자체가 어려울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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