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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감' 첫날부터 여야 충돌…곳곳에서 파행·고성

등록 2019.10.02 21:25

수정 2019.10.02 21:33

[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됐는데 예상했던 대로 걱정했던 대로 조국 장관 문제로 곳곳에서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문제를 끄집어 내 맞불을 놨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
"장관 기다리세요! 뭐하는거야! 잠깐만 기다리세요, 장관님."

국회 문체위에서는 조국 장관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을 두고 공방을 벌이다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했습니다.

정무위에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민주당은) 조국의 '조'자만 들어가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증인 채택을 거부해 버린 것입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혹 제기에 불과한 것을 가지고 계속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인 공세를 하자는 거지…."

한국당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압수수색 비판을 다시 문제삼았습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의원
"사실이 파악되지 않은 내용으로 조국 장관을 두둔하는 것을 보면서… 총리께 조국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검토해야 한다는 보고를 하신 적이 있습니까."

정운현 / 국무총리 비서실장
"(없습니다.) 총리께서 다각도로 고심을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위에서는 조 장관 딸의 입시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이학재 / 자유한국당 의원
"정유라 입시 부정과 관련한 조치 결과의 예를 보면… 조국과 부인 정경심의 혐의가 입증된다면 모두 전의 예처럼 구속되는 것이 맞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감싸기를 한다든가 공정하지 않게 진행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문제를 거론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국에 5명이 (장관상을) 받는데 두명이 황씨 성을 가지고 아버지가 황교안 부장검사십니다."

윤재옥 / 자유한국당 의원
"야당 대표를 국정감사장에서 이렇게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건 서로 싸우자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잖아요"

20일간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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