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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막말'로 얼룩진 국감…'탄핵' 언급에 "너 뭐라고 했어?"

등록 2019.10.08 21:13

수정 2019.10.08 21:19

[앵커]
국회 국정감사는 오늘도 낯 뜨거운 말싸움으로 얼룩졌습니다. 조국 장관 호칭 문제로 각을 세우던 여야 의원들은 막말을 주고 받다 급기야 반말까지 나왔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국감 질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전 민정수석으로 부른 것을 문제 삼으며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소병훈 의원
"창피하게 그러지 맙시다. 저는 초선 의원인데 정말로 덜떨어진 옛날 정치 좀 난 안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재선 3선 의원님들."

조 장관 호칭 문제는 여야 의원 간 대립으로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탄핵'이라는 말이 나오며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이재정 의원
"박근혜 대통령 탄핵됐을 때 이미 탄핵됐을 의원들이 한 두 명이 아니에요." 

"말 조심 하세요!"

조원진 의원
"야, 너 뭐라고 얘기했어? 어? 어이,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지금."

여야 의원들은 3분 가까이 고성을 지르며 손가락질을 주고받다 위원장의 중재로 겨우 멈췄습니다.

어제는 법사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향해 욕설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여상규 위원장(어제)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정말. XX 같은 게."

민주당은 여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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