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좌시않겠다"…軍 "풍계리 핵실험 가능"

등록 2019.10.08 21:31

수정 2019.10.08 21:39

[앵커]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에 대응한 유엔안보리 소집 요구에 북한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해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이 복구 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SLBM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내일 열린다는 소식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외신기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김성
"이들 국가는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안보리에서 이슈로 삼으려는 위험스러운 시도를 우리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아야 한다”

그러면서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주권수호를 위한 조치를 지켜보라면서도 '미사일 발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은 대신 우리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로 부르며 "입으로 평화를 말하면서 미국산 무기 구매 요구를 받는 비굴한 추태를 부렸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23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온 10조원대 무기구매계획을 걸고 넘어진 겁니다. 북한의 SLBM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답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해 5월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한기
"1, 2번 갱도는 (살리기) 어렵지만 3, 4번 갱도는 상황에 따라 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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