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정경심 영장청구 시기 저울질…남은 수사 일정은?

등록 2019.10.09 21:16

수정 2019.10.09 21:20

[앵커]
이 시각 광화문 집회 현장은 잠시 뒤에 취재기자를 직접 연결해서 확인해 보기로 하고 여기서 먼저 검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중 기자,조장관 동생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것이 검찰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정경심씨에 대한 영장 청구는 계획대로 하는 겁니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한 차례 영장 기각이 무리한 수사나 죄가 안됨을 뜻하는 건 아니지만, 발부를 예상했던 검찰 입장에선 어느 정도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검찰은 조국 법무장관 동생의 영장 재청구 판단과 별도로, 부인 정경심 교수를 상대로 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는 어제 밤 9시쯤 세번째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정 교수가 대부분 혐의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며 진술 자체보다 검찰의 패를 읽는데 상당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 만큼, 이번주 내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앵커]
그러나 수사가 검찰 계산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기자는 어떻게 판단합니까?

[기자]
네, 조 장관 동생의 영장기각 사유에 '건강상태'가 포함된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정 교수 역시 건강 문제를 주장하며 조사중단 후 입원까지 해,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조 장관이 '영장 청구를 남발하지 말라'며 검찰개혁안으로 압박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당초 신속한 수사로 이번달 안으로 결과를 내 놓겠단 검찰의 계획에 변수가 생긴 셈입니다. 조 장관 직접 수사시점도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결국 검찰의 다음 승부수는 조 장관 부인 정 교수의 충분한 혐의 규명과, 신병확보 여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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