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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알아?"…만취 법원 서기관, 택시기사 폭행

등록 2019.10.10 21:24

수정 2019.10.10 21:27

[앵커]
법원행정처 서기관이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마구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서기관은 폭행 당시 공무원 신분증을 보여주며 "내가 누군지 아느냐"는 말까지 했는데, 택시기사는 옷이 찢어질정도로 맞았습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취한 승객이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승객이 공무원증을 꺼내더니 택시기사의 머리를 칩니다.

"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누군데?) 누군지 알아?"

폭행의 강도는 점점 심해지더니 주먹으로 머리를 마구 때립니다. 싸움을 피하려는 택시기사를 쫓아가 주먹을 휘두르기까지 합니다.

"오라고! 오라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승객은 막무가내로 경찰을 밀치고 반항하다 결국 제압당했습니다. 흥분한 승객이 택시기사의 옷을 강하게 잡아 끌면서 근무복은 반으로 찢어져버렸습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은 법원행정처 서기관 A씨. 지난 8일 새벽, 법원 앞에서 서기관 A씨가 택시기사와 행선지를 묻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A씨는 의도적으로 한게 아니었다며 책임을 지겠다"고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택시기사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모씨 / 택시기사
"'OO동 주소를 어딘지 알려주셔야 제가 갈거 아니죠.' 이랬더니 이OO 욕을 하면서 내리는거예요 "

법원행정처는 경위를 파악한 뒤 징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A 서기관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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