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정경심 이르면 12일 재소환…사라진 '노트북' 추적

등록 2019.10.11 21:09

수정 2019.10.11 21:17

[앵커]
검찰 분위기가 지금 좀 어수선할 것 같은데 조국장관 부인 정경심씨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번에는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불러 물어보겠습니다.

윤수영 기자, 정경심씨는 벌써 3번 소환조사를 받았지요? 또 언제 부를까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정경심 교수를 소환에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이 네 번째 소환조사입니다. 방식은 역시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비공개 소환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경심씨가 동양대에서 가져갔다는 노트북 PC, 여기에 뭔가 중요한 물증이 들어 있을 것이란 말이 있는데, 이건 아직 검찰이 확보를 못한 거지요?

[기자]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 교수가 동양대 압수수색 전 빼낸 것으로 보이는 노트북의 행방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노트북을 정 씨의 자산관리인이 보관하고 있다가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다시 정씨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정씨에게 이를 뒷받침할 호텔 CCTV까지 보여줬지만 정 씨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노트북에 정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핵심 증거들이 들어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 씨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정씨는 이미 세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실제 조사 시간은 길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조서 열람 등에 긴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혐의 대부분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정씨에 대한 네번째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장 청구 시기는 다음주쯤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씨 신병 확보 여부는 조국 장관 일가 의혹 수사의 가장 큰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앞서 영장이 기각된 조국 장관의 동생 조모씨에 대한 영장도 재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에 "이미 종범 2명이 구속됐는데, 혐의가 더 무거운 조씨의 영장이 기각된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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