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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사퇴' 요구 귀닫고 여론전…조국 "검찰개혁 끝을 봐야"

등록 2019.10.13 19:06

수정 2019.10.13 20:05

[앵커]
네, 정부와 여당이 본격적으로 검찰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고위당정청 회의가 열렸는데, 조국 법무장관도 참석해 "끝을 보겠다"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여권에서 거론되는 11월 사퇴설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는데 뭐라고 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보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당정청 회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이런 계기에도 검찰개혁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말마다 전국에서 촛불을 들고 검찰의 무소불위한 행태에…"

조국 장관은 "검찰개혁의 끝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흐지부지하려고 하거나 대충하고 끝내려고 했다면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조 장관이 내일 추가 검찰개혁안을 발표하면 모레 국무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시행령만으로 가능한 것 먼저 추진하겠다는 뜻입니다.

여권은 패스트트랙 법안 중 검찰개혁 법안을 선거법 개정안과 분리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정청의 검찰개혁 속도전이 조 장관 거취 문제와 관련돼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당사자인 조 장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당정청에서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는 이유가 장관님의 명예로운 조기 퇴진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사무실 어디로, 어느 쪽이지. 밀지 말아주세요."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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