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정경심, 4차 조사서 '혐의 부인'…신병처리·재판시작 '운명의 한 주'

등록 2019.10.13 19:10

수정 2019.10.13 19:21

[앵커]
어제 검찰에 네번째로 소환됐던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가 17시간여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다음 주가 정 씨에겐 운명의 한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그 여부를 결정하고 표창장 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 대한 첫 재판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는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을 빠져 나갔습니다.

앞선 세 번의 조사처럼 네번째 출석과 귀가 역시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정씨는 출석후 돌아갈 때까지 17시간 가운데 8시간 가량을 조서 열람에 할애했습니다.

앞선 소환에서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자녀 입시 의혹을 조사했던 검찰은, 이번 조사에선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주로 추궁했습니다.

정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인멸 정황도 부인했습니다.

자산관리인 김경록씨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씨에게 노트북을 전해줬다고 진술한 반면, 정씨는 가방에 노트북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노트북을 혐의 입증의 주요 증거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또, 정씨의 증거를 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내주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우선 기소한 정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에 관한 첫 공판준비기일도 오는 18일로 예정됐습니다.

정씨 측이 "수사기록을 보지 못했다"며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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