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조국, 檢개혁 발표 2시간뒤 사퇴…법무부 "예상 못했다" 충격

등록 2019.10.14 21:05

수정 2019.10.14 22:46

[앵커]
조국 전 장관은, 사의를 밝히기 약 두시간전 직접 검찰 개혁 추진상황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부터 이미 사퇴설이 흘러나오긴 했지만 이렇게 전격적으로 물러날 줄은 법무부 고위 간부들도 잘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일 법무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는 김오수 차관이 대신 나옵니다.

법무부 분위기는 신은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출근 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오전 11시로 예고했던 검찰개혁 추진방향 발표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11시 브리핑에서 뵙겠습니다." 

특수부 축소 등 그간의 검찰개혁 추진상황을 담은 발표문을 읽은 후,

조 국 / 법무부 장관
"공수처 도입, 검경수사권조정 입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카메라 없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11월 사퇴설을 묻는 질문에, 조 장관은 "답을 드리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일축했었습니다.

상황이 급변한 건 오후 1시 전후였습니다. 법무부 간부들이 장관실로 호출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후, 오후 1시30분쯤 언론에 조 장관 사의 입장문이 전해진 겁니다. 이 때문에 법무부 내에서도 장관의 예상치 못한 거취 표명에 한 때 우왕좌왕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부 법무부 직원들은 "사퇴글 보고 지라시인지 알았다"거나, "내일 장관 일정도 확인했었는데"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당장 내일로 예정된 국감은 김오수 차관이 장관 대행으로 치를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