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정경심, 조국 사퇴에 조사 중단 요청…혐의 전면 부인

등록 2019.10.14 21:25

수정 2019.10.14 21:45

[앵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는 오늘 5번째로 검찰에 불려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조국 장관이 사의를 밝혔다는 뉴스가 전해 진 뒤 조사 중단을 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귀가시켰습니다. 정씨는 오늘 조사에서도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고, 일찍 귀가하는 바람에 검찰의 영장 청구 결정도 일단 미뤄지게 됐습니다.

이재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경심씨는 5번째 출석 조사를 위해 오전 9시 30분 검찰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2시. 정씨는 조 장관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에 조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고 정씨는 조서 열람 없이 오후 3시 15분 돌아갔습니다.

앞선 네차례 조사에서도 실제 조사에는 25시간 남짓, 조서 열람에는 19시간을 넘게 할애했습니다.

검찰은 정씨가 방어권을 들어 수사 지연 전략을 쓰는 동시에, 적극적인 거짓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인 김경록씨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씨를 만나 노트북을 전해줫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정씨는, "김씨를 만난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만났지만 노트북을 받지는 못했다"고 번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또 정씨가 사모펀드 투자금을 차명 계좌를 통해 회수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는 이같은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초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단 계획이었지만, 조기 귀가로 수순은 한차례 미뤄지게 됐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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